광주에서 문화예술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실내 감성적인 광주 데이트를 예정하고 계시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는 2025년 봄 시즌을 맞아 수준 높은 기획전시 4개가 동시에 열리고 있는데요.
그중 3개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해, 주말 나들이나 혼자만의 전시 관람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현대미술부터 감성적인 설치작품, 디지털과 전통의 융합까지, 취향 따라 골라보는 재미도 있죠.
광주 ACC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광주 여행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전통과 디지털이 만나는 이이남 작가의 대표 전시, 감성을 건드리는 시각적 언어들, 몸과 사회를 연결하는 예술적 시도까지 모두 즐기고 온 acc 전시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5 봄 전시 총정리
현재 ACC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 미래운동회 (사전 예약 필요/관람은 가능) : 2025.04.30 ~ 2025.06.01
- 우리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 2025.04.17 ~ 2025.06.29
- 애호가 편지 : 2025.03.22 ~ 2025.08.24
- 이이남 산수극장 : 2025.04.04 ~ 2025.07.06
- 매주 월요일 휴관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이 중 '미래운동회'는 사전 예약을 해야 참여가 가능하며, 나머지 세 전시는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 가능합니다.
acc 전시는 무료 전시 같지 않은 퀄리티로 후회 없이 관람하고 오실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전시 휴관이므로, 꼭 확인하시고 일정 짜주세요
사전 예약 전시, 미래운동회
‘미래운동회’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직접 몸을 움직이며 체험하는 방식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며 즐기는 전시이기에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단, 사전 예약이 필수이므로 방문 전 ACC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저는 애호가 편지 전시관을 가는 길에 현장 밖에서 잠깐 지켜본 수준인데,
몸으로 직접 참여하는 전시라 아이들이 엄청 흥미로워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내향인들이나 참여형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겐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 직접 참여하고싶은 분들은 당일 현장 참여 불가하므로, 아래에서 현장 참여 사전 신청 하시고 전시 즐겨주세요!
전시 1 애호가 편지, 시각 언어로 재구성된 감성
‘애호가 편지’는 예술과 애정의 언어를 결합한 감성 전시입니다.
문학적 텍스트와 설치 작품이 어우러져 ‘편지’라는 감정 전달 수단을 예술로 확장합니다.
- 잔잔한 영상과 설치물 위주
- 관객 각자의 해석이 중요한 전시
- 사진보다 감상이 중요한 타입
직접 느끼며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옛날 트로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원하시는 곡을 선택하고 헤드폰을 끼면 노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970년대 1980년대 음악들과, 트로트 가수들이 직접 사인한 계약서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옛날 느낌이 나는 공간들도 있고,
가볍게 볼만한 전시였습니다.
전시 2 이이남의 산수극장, 전통과 디지털이 만난 순간
이이남 작가의 산수극장은 이번 전시 중 가장 화려하고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전시였습니다.
전통 산수화가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연출은 인상 깊었습니다.
- 압도적인 LED 작품과 대형 스크린
- 움직이는 전통화, 살아 숨 쉬는 미디어 아트
- 사진 촬영이 자유로워 SNS 공유에도 적합
특히 디지털 영상 작품 앞 포토존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장소입니다.
전통 산수화를 디지털 매체로 재해석한 작품들은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아이디어에 감탄하면서 전시를 즐겼습니다.
여기가 전시 중에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앞에 방석도 깔려 있고 앉아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편하게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다른 느낌의 영상으로 구성되어있고
압도적인 스케일로 마치 영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몰입감이 넘치는 전시였습니다.
전통 회화와 현대 미디어아트가 만날 때 이런 시너지가 나는구나 싶었습니다.
이이남 작가 전시 강추합니다.
전시 3 우리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
이 전시는 몸과 타인의 관계, 사회와의 연결성을 시각화한 전시입니다.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각 설치 작품마다 의미가 깊습니다.
신체와 정체성, 그리고 ‘나’라는 존재가 사회 속에서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 작품 수는 적지만, 여운이 오래 남는 전시
- 정적인 공간이라 관람 집중도 높음
- 설명문을 함께 읽는 것이 이해에 도움 됨
체험형 전시가 있어서 참여해 봤습니다.
두 명이서 헤드셋을 쓰고 소리가 차단된 상태에서 봉을 잡고 저 두 곳을 걸어가는 전시인데,
의미도 있고 느낀 점도 있는 전시였습니다.
관람 꿀팁｜예약 여부, 루트, 입장 정보
짐이 많은 경우 편한 관람을 위해서 사물함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사물함은 1층 정수기 오른쪽으로 가시면 보입니다.
미래운동회 참여를 제외하고는 모든 전시는 무료고 현장에서 예약 없이 바로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맞다면 꼭 한 번 전시
- 미래운동회: 관람은 가능하지만, 참여를 원하는 경우 사전 예약 필수
- 그 외 전시: 예약 없이 무료 관람 가능
- 추천 동선: 애호가 편지 → 산수극장 → 우리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 위치: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 주차: 지하 유료주차장 있음(1시간 1,000원 수준)
-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은 5시 30분까지)
애호가 편지를 보고, 같은 층 산수극장을 보신 다음에, 나가기 전 아래층에 우리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순서대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ACC 전시,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광주 가볼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ACC 전시는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 감성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
✅ 가볍지만 의미 있는 전시를 찾는 분
✅ 가족 단위로 방문할 장소가 필요하신 분
✅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체험하고 싶은 분
✅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
마무리 후기
전시 하나만 보기에도 충분한 곳이지만, ACC는 한 번 오면 전시를 2~3개는 훑어보고 가게 되는 장소입니다.
이번 전시 중에서는 단연 ‘산수극장’이 사진과 콘텐츠 면에서 돋보였고, 나머지 두 전시는 조용히 사유하는 시간으로 좋았습니다.
광주에서 문화적 힐링을 찾고 있다면, ACC 전시 관람은 후회 없는 선택입니다.
봄날의 여유를 도시 한복판에서 느껴보세요.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전시에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식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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